사무라이3 생선회를 왜 사시미(刺身)라고 할까요? 날생선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은 요리가 우리말로는 생선회(生鮮膾), 중국어로는 위피엔(魚片), 일본어로 사시미(刺身)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활어회로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본에서는 선어회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각 나라별 생선회의 이름을 한자로 적어 놓으니 무언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회를 표현한 말이 우리말이나 중국말로는 쉽게 이해가 갑니다. 문자 그대로 풀어쓰면 우리말의 생선회는 '살아 있는 싱싱한 생선의 살'이고, 중국어로는 '썰어놓은 생선의 조각'입니다. 하지만 일본어로는 이름만 듣고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회를 쳐놓은 생선을 놓고 '몸을 찌르다'라는 뜻의 '사시미'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작명입니다. 생선회가 일본어로 사시미가 된 유래로 2가지의.. 2024. 3. 17. 일왕의 존재도 몰랐던 일본인들이 있었다고요? 일본인들에게 “일왕”이란는 존재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1989년 히로히토가 위독했을 때 일본인들은 1억의 일본 국민 모두가 일왕이 나을 때까지 근신하자는 '1억 총 자숙'을 실행하고 신문들은 날마다 그의 혈압, 맥박 등을 전하는 고정란을 설치하여 이것을 지켜본 전 세계 사람들을 경악시켰습니다. 물론 왕가라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환타지를 제공합니다. 입헌군주제인 영국에서도 왕가가 유지가 되는데 왕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됩니다. 그렇지만 영국인들과는 다르게 일본인들은 '그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만세일계(萬世一系)의 일왕 혈통'을 자랑하며 일왕에 대한 일종의 신앙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 일왕의 위력이 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 일왕은 그 존재만으로도 일부 일본 국민의 보수적 성향과 배외주의적.. 2024. 1. 13. 사무라이들은 왜 "할복"을 했을까? 이 글은 결코 다른 나라의 문화 등을 비난하기 위해 적는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적지 않게 일본의 사무라이를 접합니다. 칼 2개를 차고 충성과 인의로 무장한 사무라이는 악당을 물리치고 영주나 힘없는 천민을 위해 싸움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사무라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말 사무라이들이 이렇게 영주와 백성들을 위해서 칼을 들었을까요? 적은 지식이지만 사무라이에 대해서 몇 가지를 이웃님들과 나누려 합니다. 오늘은 사무라이하면 생각나는 문화 중에 “할복”을 주제로 하려 합니다. “할복”을 위키백과에서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할복(일본어: 割腹かっぷく·切腹せっぷく·腹切りはらきり·屠腹とふく 갓푸쿠·셋푸쿠·하라키리·도후쿠)은 .. 2023.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