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3 "아리랑"이 영화 OST라고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을 부르는 송소희 씨(사진출처:위키백과) 우리나라 사람이면 영유아를 제외하고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들어보고 한 번이라도 흥얼거렸을 법한 우리 민족의 애창곡 “아리랑”입니다, 유튜브 등에서도 이 아리랑을 멋지게 불러 가사의 뜻도 모르는 외국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장면도 보았습니다. 그럼 이 아리랑은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했을까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같은 다른 아리랑과는 전혀 다른 이 “경기아리랑”이라고 불리는 노래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는 이 노래가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OST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20세기에 발명되고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장르입니다. .. 2024. 3. 9. 가수의 율동이 간첩의 수신호 라고요? 1970년대 국내 가요계를 강타한 여자 가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추자 씨입니다. 김추자 씨는 1951년 생으로 어릴 적부터 어른들이 부르는 판소리를 그대로 따라 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의 김추자 씨는 1959년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수록된 1집을 내면서 가수로 데뷔를 하였고, 그와 동시에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추자는 데뷔곡인 '늦기 전에' 이후 '님은 먼 곳에', '봄비' 등을 잇달아 히트 시키면서, 당시 최고급 담배였던 청자와 더불어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큰 키에 육감적인 몸매,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몸에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리듬에 맞추어.. 2024. 2. 24. 가수가 맹인이어서 "출연 정지"를 당했다고요? 얼마 전에 우리는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만 가지고 철저한 마녀사냥식 수사를 당하고 처참하게 언론에 던져져 목숨을 스스로 끊은 연기 잘하고 목소리 좋은 배우 한 명을 잃었습니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은 1970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마초는 창작할 사람이 할 것이 못 된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60년대 말 창작의 영감을 얻으려고 잠시 대마초를 폈다가 끊은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입니다. 신중현이 용감하게 이 인터뷰를 할 당시만 해도 대마초는 적극 단속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1975년 "대마초 왕초“로 당국에 체포가 되었습니다. 6~7년 전 대마초가 처벌 대상이 아니었던 시절의 일을 소급해.. 2024.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