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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3

숟가락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어린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식기류가 숟가락입니다. 숟가락은 단순히 손에 들고 음식을 퍼서 입에 가져가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식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쉬우면서도 숟가락은 식사를 할 때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크는 찍기만 가능할 뿐이며 힘 조절을 잘못하면 식탁 위가 난장판이 되고, 나이프는 기능 자체는 단순한데 나이프만 가지고 식사하기가 힘들고 어린아이에게는 위험합니다. 제일 난이도가 높은 젓가락은 배우기는 어렵지만 잘 쓰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국물이 있거나 낱알이 풀풀 날리는 음식은 먹기가 힘듭니다. 반면 숟가락은 원한다면 숟가락 하나만으로 단독 식사가 가능합니다. 숙달된 사람은 나이프처럼 음식물을 썰 수도 있고 포크처럼 찍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2024. 3. 25.
탕수육이 영국인을 위한 음식이었다고요? 2012년네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기억하시나요? 최민식, 하정우, 김성균, 조진웅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장면 중 하정우 씨가 중국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먹은 음식 중 탕수육이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집을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가면 짜장면, 짬뽕만 먹기에는 웬지 아쉬울 때 같이 주문을 해 먹는 음식 중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요즘에는 중국집에서도 셋트메뉴로 해서 2인이 먹어도 부담없는 양을 같이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즐겨먹는 탕수육은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을까요? 여기에는 전쟁의 역사가 함께 합니다. 19세기 영국은 청나라와 활발한 무역을 했습니다. 청은 영국에 차와 도자기, 그리고 비단 등을 영국에 팔았고, 영국은 모직물을 주로 청에 팔았습니.. 2024. 1. 4.
포크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서유럽 국가들은 식사 예절이나 품위에 꽤 민감한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 등의 미디어에서 격이 있는 식당에 가면 복장부터 식사를 하는 것까지 예절을 지키며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근대 문명이 막을 올린 시대에 도입된 격식인 테이블 매너도 유럽인이 세계에 전파한 것입니다. 언뜻 보면 매우 교양이 있어 보이지만, 서양인들의 식사 예절을 되짚어보면 생각 외로 그 역사가 매우 짧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양인들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식사는 손으로 직접 하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우리가 교과서 등에서 흔히 봐 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중 하나인 "최후의 만찬"을 보면 눈치를 챌 수 있듯이, 음식이 담긴 커다란 접시나 개인 접시는 놓여 있지만 포크나 스품은 그려져 있.. 202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