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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3

대학의 뿌리가 이거였다고요? 각 나라마다 대학 제도의 뿌리가 되는 전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의 대학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대학은 12세기 후반에서 13세 기초 학생 조합(길드) 또는 교사 조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을 영어로 university라고 하는데 이는 ‘전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universitas에서 온 말로 주로 어떤 공통된 목적을 가진 단체에 적용되는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 듯이 실제로 수공업자 조합의 회원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은 기본적으로 교육을 위한 길드였던 것입니다. 당시 유럽의 학생들은 교사들의 명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어서 도시에 아는 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생활의 안전과 서로 돕기 위해 조합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대학들 .. 2024. 3. 26.
중세 유럽에서는 신(神)이 재판을 했다고요? 우리가 흔히 중세유럽을 말하면 이웃님들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예 엄격한 신본주의(神本主義) 사회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꽤 되실 겁니다. 신이 서양의 중세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사람이나 모든 것에 우선해 종교가 존재했고, 유럽의 거의 모든 것을 신이 아니 신의 대리인을 빙자한 사람들이 지배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과학 분야에서도 신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내용은 아예 보지 않았고, 보아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떤 것보다 논리와 증거가 중요한 재판에서는 어땠을까요? 재판에서도 앞의 예와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신의 정의가 구체화 된 것이라고 여긴 중세 유럽의 법에서는 심판자 역시 신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을 신명재판(神明裁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 2024. 3. 15.
햄(Ham)을 먹기 시작한 이유가 이거에요? 햄(Ham)은 돼지 넓적다리살을 통째로 소금에 절인 후 훈연해 겉만을 익힌 후에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걸어 놓고 적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방치해 건조 및 발효시켜 만드는 일종의 가공육이면서 냉장기술이 발달히지 못했던 옛날에는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귀한 보존식품이었습니다. 주로 서구권에서 발달을 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가공육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입니다. 그럼 이 햄은 단순히 돼지의 뒷다리살을 보존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을까요?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파리는 옛날부터 유럽의 꽃이요, 문화예술의 도시라라고 불리워 왔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12세기경에는 파리 시내를 활보하는 돼지들을 구경하는 게 흔한 장면이었습니다. 맡기 어렵지만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