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식120 일제에 저항운동을 한 도축업자들이 있었다고요? 1922년 진주에서 이학찬이라는 사람이 아들을 진주 제3야학교에 입학시키려다 학교의 학부모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까지 거부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학찬의 아들의 입학을 거절당한 사유는 바로 이학찬이의 직업이 백정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일제에 저항하는 백정들의 평등운동인 '형평운동(衡平運動)'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정(白丁)은 고대부터 내려오던 한반도에 있었던 계층에 대한 호칭입니다. 옛날에 소나 돼지 등 동물을 잡고 해체해서 파는 일을 했던 소위 도축업자로서 조선시대에는 평민 하류에 속해 천민인 노비보다 사회적 인식이 나빴으며 조선 전기에 중대한 사회문제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도축, 발골, 정형을 담당하는 사람이 역사적으로 백정이라고 불린 것은 조선시대 세종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2024. 3. 28. 세종대왕이 이것을 금지시켰다고요? 바둑은 가로세로 19줄로 이루어져 총 361개 교차점에 돌로 에워싼 “집”이 라고 부르는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입니다. 바둑의 기원으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요순 창시설로 고대 중국의 요(堯)·순(舜) 임금이 어리석은 아들 단주(丹朱)와 상균(商均)을 깨우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중국의 고전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박물지(博物誌)”에 실린 '요조위기 단주선지(堯造圍棋 丹朱善之)'라는 문구로 이에 따르면 기원전 2300년 전 요 왕이 아들을 위해 바둑을 발명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는 천체관측설로 농경(農耕)사회였던 고대에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우주와 천체의 움직.. 2024. 3. 27. 대학의 뿌리가 이거였다고요? 각 나라마다 대학 제도의 뿌리가 되는 전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의 대학은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대학은 12세기 후반에서 13세 기초 학생 조합(길드) 또는 교사 조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을 영어로 university라고 하는데 이는 ‘전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universitas에서 온 말로 주로 어떤 공통된 목적을 가진 단체에 적용되는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 듯이 실제로 수공업자 조합의 회원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은 기본적으로 교육을 위한 길드였던 것입니다. 당시 유럽의 학생들은 교사들의 명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어서 도시에 아는 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생활의 안전과 서로 돕기 위해 조합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대학들 .. 2024. 3. 26. 숟가락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어린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식기류가 숟가락입니다. 숟가락은 단순히 손에 들고 음식을 퍼서 입에 가져가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식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쉬우면서도 숟가락은 식사를 할 때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크는 찍기만 가능할 뿐이며 힘 조절을 잘못하면 식탁 위가 난장판이 되고, 나이프는 기능 자체는 단순한데 나이프만 가지고 식사하기가 힘들고 어린아이에게는 위험합니다. 제일 난이도가 높은 젓가락은 배우기는 어렵지만 잘 쓰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국물이 있거나 낱알이 풀풀 날리는 음식은 먹기가 힘듭니다. 반면 숟가락은 원한다면 숟가락 하나만으로 단독 식사가 가능합니다. 숙달된 사람은 나이프처럼 음식물을 썰 수도 있고 포크처럼 찍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2024. 3. 25.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