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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원래부터 마을대항전이었다고요?

by 삼둥이 아빠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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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FC 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에 아시아 축구팬들이 촉각을 세우고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은 매 경기마다 힘들지만 드라마틱하게 승리를 하여 현재 2024년 2월 7일 오전 12:00에 요르단과 4강전 경기에서 안타깝게도 지고 말았네요. 이 경기를 하기 직전의 국가대표팀 내에서 있었던 불화 사건 때문에 아직도 손홍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감독 그리고 축구협회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은 상황입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Michal Jarmoluk 님의 이미지 입니다.

 

 

아시안컵도 있지만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월드컵에 열광하고 유럽 축구 경기를 관람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축구에 이렇게 열광을 하는 것일까요? 축구는 다른 구기 종목과 비교를 하였을 때 경기를 할 수 있는 제반 요건이 가장 적은 종목입니다. 일단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공 그리고, 경기를 할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야구처럼 글러브와 야구 방망이, 베이스 등이 필요가 없고, 배구처럼 네트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땅에 대충 골대를 설정해 놓고 양 편으로 나뉘어 상대편의 골대에 공만 넣으면 되는 굉장히 단순하면서 원초적인 스포츠입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기자로 명성을 날리셨고, 현재도 집필 활동을 하시는 고두현 씨는 “발을 앞으로 휘둘러 찰 수 있는 동물은 사람뿐이다. 말의 발길질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뒤로 찰 수 있을 뿐이다. 발을 앞으로 휘둘러 찰 수 있는 것은 복근이 발달되어 있고 두 다리로 바로 서기 때문에 가능하며 사람만의 특기다. 따라서 축구는 가장 사람 다운 경기다"라는 주장도 있다.라고 가장 최근의 저서에서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이 축구는 어떤 기원을 가지고 있을까요? 축구와 같이 발로 공을 차는 운동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고립된 문명이라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즈택 문명이나 마야 문명에서도 축구와 비슷한 운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코로나를 제외하고 모두 자신들이 원조라고 하는 중국은 축구에 대해서도 기원전 202년에 세워진 한(漢)나라 시절부터 있었던 추쥐(蹴鞠)라는 운동이 축구의 원조라고 주장을 하고 세계축구협회인 FIFA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행태를 보이지만 이는 중국의 돈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중국인들 빼놓고 전 세계인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위키백과

 

현대 축구 강국 중 하나인 영국에서는 12세기부터 열광적으로 축구를 즐겼다고 합니다. 몹 풋볼mob football(폭도의 축구)이라고 불 릴 정도로 거친 축구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 당시 축구는 도시의 두 구역이나 시골의 두 마을이 총동원되어 치르는 경기라 참가 인원수나 경기 시간 그리고 경기장에도 제한이 없었습니다. 공을 옮기는 방법도 제한이 없어 공을 안고 뛰거나 차거나 던져도 관계없었습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위해 칼 등 무기만 휘두르지 않으면 무슨 수단을 써도 괜찮았습니다. 이리 거칠게 서로 잡고 뒹구는 육탄전이 벌어져 부상자는 물론 심지어 죽는 사람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경기의 규칙도 단순하여 어느 쪽이든 상대 마을의 성문 혹은 골로 정해진 나무 밑에 공을 한 번만 옮겨 놓으면 경기는 끝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기 시간도 지금과 같이 90분의 제한이 없어 빨리 끝날 수도 있었지만 하루에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끝날 때까지 며칠이고 경기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마 당시의 축구는 신분으로 귀족들에게 억압을 받고, 자연의 변화에 따라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평민들의 욕구를 표현하고 배출하는 행사였지 않았나 합니다.

 

이 글은 고두현 씨가 쓴 <월드컵 오딧세이(2023, 컬처룩)>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사진출처:예스24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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